나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
- 김종원 -
게임이나
시합을 하다가 겪는
무례한 상대방의 행동
지나가는 사람의
어깨를 툭 치고
지나가는 모습
이런 모든 상황을 겪을 때마다
저는 굳이 화를 내지 않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내가 아무리 화를 내도
상대는 그걸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미 나를 지나갔고
나만 바보처럼 이 소중한 공간을
못된 말로 채우고 있는 거죠.
그래서 화를 내면 낼수록
오리혀 내 기분은 최악으로 흐릅니다.
물론, 정말 억울해서 화를 내고 싶을 때도 있죠.
하지만 중요한 건,
그 모든 분노와 고통이 다시 내게로
돌아온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말을 자신에게 들려주며
그 공간을 아름답게 스쳐 지나갑니다.
그럴 수 있지.
힘든 일이 있나 봐.
급한 일이 있구나.
'그럴 수 있지' 라는 생각은
타인을 배려하는 말 이상의
가치를 지닙니다.
정말 중요한 건,
그 말을 통해서 소중한 내 기분을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이죠.
'그럴 수 있지'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분노나 비난에
빠지지 않게 돌봅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이 말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럴 수 있지'
'힘든 일이 있나 봐.'
'급한 일이 있구나.'
나는 나를 위해
타인을 이해합니다.
나 자신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면
더 많은 사람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럴 수 있지.'
'힘든 일이 있나 봐.'
'급한 일이 있구나.'
남을
이해하려는 마음이
나를 키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