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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사랑 ~ 겨울 사랑                  - 박노해 -                 사랑하는 사람아    우리에게 겨울이 없다면    무엇으로 따뜻한 포옹이 가능하겠느냐    무엇으로 우리 서로 깊어질 수 있겠느냐     이 추운 떨림이 없다면    꽃은 무엇으로 피어나고    무슨 기운으로 향기를 낼 수 있겠느냐    나 언 눈 뜨고 그대를 기다릴 수 있겠느냐    눈보라 치는 겨울밤이 없다면     추워 떠는 자의 시린 마음을     무엇으로 헤아리고    내 온몸을 녹이는     몇 평의 따뜻한 방을 고마워하고    자기를 벗어버린 희망 하나     커 나올 수 있겠느냐     아 아 겨울이 온다     추운 겨울이 온다    떨리는 겨울 사랑이 온다 2024. 11. 21.
내가 좋아 하는 시 ~ 내가 좋아 하는 시                 - 작가미상 -                  비는 싢지만 소나기는 좋고     인간은 싫지만 너만은 좋다     내가 새라면 너에게     하늘을 주고     내가 꽃이라면 향기를     주겠지만     나는 인간 이기에 너에게     사랑을 준다 2024. 11. 20.
응원 ~ 응원                - 나태주 -             오늘부터 나는    너를 위해 기도할 거야    네가 바라고 꿈꾸는 것을    이룰 수 있도록    그날이 올 때까지    기도하는 사람이 될 거야    함께 가자    지치지 말고 가자    먼 길도 가깝게 가자    끝까지 가 보자    그 길 끝에서    웃으면서 우리 만나자    악수를 하자    악수하며 하늘을    올려다보자 2024. 11. 19.
오늘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 오늘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 옮긴글 -               오늘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오늘 전 너무 행복합니다. 고통 속에서도    소중한 경험을 느꼈으니까요    오늘 하루 최고의 만족을 느꼈습니다    아닙니다. 전 만족이라고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고    행복 한 번 느끼고 채운 적 없었는데    비울게 어디 있습니까    소중한 무엇 하나 가지지 못했는데    작은 것 하나도 버릴 수도 없습니다    맞아요 누구나 이렇듯이 긍정과 부정속에    각자의 믿음으로 하루를 평가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돈, 명예, 사랑, 희망, 꿈 모든 것에 만족은    생각 속에 걸쳐있는 희망에 끈과 같습니다    이거다 생각하고 잡으면서도    언제 끊어.. 2024. 11. 18.
벗 하나 있었으면 ~ 벗 하나 있었으면                 - 도종환 -         마음이 울적할 때 저녁     강물 같은 벗 하나 있었으면    날이 저무는데 마음     산그리메처럼 어두워올 때     내 그림자를 안고 조용히    흐르는 강물 같은 친구 하나 있었으면     울리지 않는 악기처럼     마음이 비어 있을 때    낮은 소리로 내게 오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 노래가 되어     들에 가득 번지는 벗 하나 있었으면     오늘도 어제처럼 고개를     다 못 넘고 지쳐 있었는데    달빛으로 다가와 등을     쓰다듬어주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라면 칠흙 속에서도 다시      먼 길 갈 수 있는 벗 하나 있었으면..... 2024.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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