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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마음 ~ 엄마 마음          - 나태주 -              아기가 자라면  엄마도 따라서  자라고  아기가 변하면  엄마도 따라서  변한다.  아기가 웃을 때  따라서 웃는  엄마  아기가 아플때  따라서 아픈   엄마  아기는 엄마의  조그만 호수  조그만 하늘  구름 한 점 없기를  물결 하나 없기를  손 모아 기도한다. 2024. 6. 19.
애인 ~ 애인             - 김용택 -              이웃 마을에 살던 그 여자는 내가 어디 갔다가 오는 날을 어떻게 아는지 내가 그의 마을 앞을 지날 때를 어떻게 아는지 내가 그의 집 앞을 지날 때 쯤이면  용케도 발걸음을 딱 맞추어가지고는 작고 예쁜 대소쿠리를 옆에 끼고 대문을 나서서 긴 간짓대로 된 감망을 끌고 따그락따그락 자갈돌들을 차며 미리 내 앞을 걸어갑니다. 눈도 맘도 뒤에다가 두고 귀도, 검은 머릿결 밖으로 나온  귀도 뒤에다가 다 열어 놓고는 감을 따러 갑니다. 커다란 느티나무 저만큼 서 있는 길 샛노란 산국이 길을 따라 피어 있는 길. 어쩌다가 시간을 잘 못 맞추는 날이면 그 여자는 붉은 감이 주렁주렁 달린 감나무를  높이높이 올라가서는 감을 땁니다. 월남치마에 빨간 스웨터를.. 2024. 6. 18.
6월에 ~ 6월에        - 나태주 -         말없이 바라   보아주시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합니다.   때때로 옆에 와   서 주시는 것만으로도 나는   따뜻합니다.   산에 들이 하이안 무찔레꽃   울타리 덩쿨장미   어우러져 피어나는 유월에   그대 눈길에   스치는 것만으로도 나는   황홀합니다.   그대 생각 가슴속에   안개 되어 피어로름만으로도   나는 이렇게 가득합니다. 2024. 6. 17.
여름일기 ~ 여름일기          - 이해인 -             엄마의 무릎을 베고  스르르 잠이 드는  여름 한 낮  온 세상이  내것인 양  행복합니다.  꿈에서도  엄마와 둘이서  바닷가를 거닐고  조가비를 줍다가  문득 잠이 깨니  엄마의 무릎은 아직도  넓고 푸른 바다입니다. 2024. 6. 16.
감사와 행복 ~ 감사와 행복         - 이해인 -          내 하루의 처음과 마지막 기도  한 해의 처음과 마지막 기도  그리고 내 한 생애의 처음과 마지막 기도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되도록   감사를 하나의 숨결같은 노래로  부르고 싶다.  감사하면 아름다우리라  감사하면 행복하리라  감사하면 따뜻하리라  감사하면 웃게 되리라  감사가 힘들 적에도  주문을 외우듯이 시를 읊듯이  항상 이렇게 노래해 봅니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살아서 하늘과 바다와   산을 바라볼 수 있음을 감사합니다.  하늘의 높음과 바다의 넓음과  산의 깊음을 통해  오래오래 사랑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어 행복합니다. 2024.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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