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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351

세상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 세상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                - 옮긴글 -                     뭘 걱정해요?  지갑이란 비워야 한다오  차 있는 그릇에  무얼 더 담을 수 있겠소?  그릇이란 비워 있을 때  쓸모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오  뭘 또 더 참아야 하리까!  이젠 더 아낄 시간이 없다오  먹고 싶은 거 있거들랑  가격표 보지 말고  걸신들린 듯이 사먹고  가고 싶은데 있거들랑  원근 따지지 말고  바람난 것처럼 가고  사고 싶은 거 있거들랑  명품 하품 가릴 것 없이 당장 사시오  앞으론 다시 그렇게 못한다오  다시 할 시간이 없단 말이오. 2024. 7. 27.
나를 키우는 말 ~ 나를 키우는 말            - 이해인 -         행복하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정말 행복해서  마음에 맑은 샘이 흐르고  고맙다고 말하는 동안은  고마운 마음 새로이 솟아올라  내 마음도 더욱 순해지고  아름답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잠시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마음 한 자락 환해지고  좋은 말이 나를 키우는 걸  나는 말하면서  다시 알지. 2024. 7. 26.
이런 사람 저런 사람 ~ 이런 사람 저런 사람               - 이해인 -             한 순간을 만났어도  잊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고  매 순간을 만났어도  잊고 지내는 사람이 있다.  내가 필요할 때   날 찾는 사람도 있고  내가 필요로 할 때  곁에 없는 사람도 있다  내가 좋은 날에  함께 했던 사람도 있고  내가 힘들 때  나를 떠난 사람도 있다.  사람의 관계란 우연히 만나  관심을 가지면 인연이 되고  공을 들이면 필연이 된다  얼굴이 먼저  떠오르면 보고 싶은 사람이고  이름이 먼저  떠오르면 잊을 수 없는 사람이다  외로움은  누군가가 채워 줄 수 있지만  그리움은  그 사람이 아니면 채울 수가 없다. 2024. 7. 25.
해질 무렵 어느 날 ~ 해질 무렵 어느 날              - 이해인 -           꽃 지고 난 뒤 바람 속에 홀로 서서 씨를 키우고 씨를 날리는 꽃나무의 빈집 쓸쓸해도 자유로움 그 고요한 웃음으로 평화로운 빈손으로 나도 모든 이에게 살뜰한 정 나누어주고 그 열매 익기 전에 떠날 수 있을까 만남보다 빨리 오는 이별 앞에 삶은 가끔 눈물겨워도 아름다웠다고 고백하는 해질 무렵 어느 날 애틋하게 물드는 내 가슴의 노을 빛 빈집 2024. 7. 23.
그냥 좋은 사람이 가장 좋은 사람입니다. ~ 그냥 좋은 사람이 가장 좋은 사람입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돈이 많아서 좋다거나  노래를 잘해서 좋다거나  집안이 좋아서 좋다거나  그런 이유가 붙지 않는  그냥 좋은 사람이 가장 좋은 사람입니다  이유가 붙어 좋아하는 사람은  그 사람에게서  그 이유가 없어지게 되는 날  그 이유가 어떠한 사정으로 인해  사라지게 되는 날 얼마든지  그 사람을 떠날 가망성이 많은 사람입니다  좋아하는데 이유가 없는 사람이  가장 좋은 사람입니다  어디가 좋아서 좋아하느냐고  물었을 때 딱히 꼬집어 말 한 마디 할 수 없지만  싫은 느낌은 전혀 없는 사람  느낌이 좋은 사람이 그냥 좋은 사람입니다  말 한마디 없는 침묵 속에서도 어색하지 않고  한.. 2024.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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