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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
- 김춘수 -
맺을 수 없는 너였기에
잊을 수 없었고
잊을 수 없는 너였기에
괴로운 건 나였다
그리운 건 너
괴로운 건 나
서로 만나 사귀고 서로 헤어짐이
모든 사람의 일생이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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