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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편지
- 정호승 -
죽음보다 괴로운 것은
그림움이었다
사랑도 운명이라고
용기도 운명이라고
홀로 남아있는
용기자 있어야 한다고
오늘도 내 가엾은 발자국 소리는
네 창가에 머물다 돌아가고
별들도 강물 위에
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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