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가두지 않아도 돼
- 옮긴글 -
다 그렇게 살아가더라.
쉽게 말했던 일들도 정작 본인이 겪으면
어떻게 해야 할지 어려워하며,
그렇게 어려웠던 일들도 시간이 흐르면
점점잊힌다는 걸 느끼면서 말이야.
누구나 한번쯤은 주변의 기대를 져버릴 수 있고,
나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실수를 하기도 하고,
연인 혹은 친구,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기도 하면서 살아가잖아.
어긋난 관계에 자책하고,
누군가를 원망하고 미워하며,
초조하게 시간을 흘려보내기도 하잖아.
그러다 생각처럼 마음이 따라주지 않는다는 걸
깨닫기도 하고 말이야.
나를 미워하는 사람이 있으면 나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노력한 만큼 좋아지는 관계가 있는 반면,
노력해도 마음처럼 되지 않는 관계도 있어.
좋은 관계만 가지고 살아갈 수는 없더라.
안 맞는 사람을 모두 끊어내며 살아가다간
결국 누구와도 맞출 수 없는 혼자가 될 테니까.
갈등을 겪고 아픔을 느끼면서,
또, 그 안에 있는 다정을 느끼면서,
점점 방법을 찾아나가는 거겠지, 감정도 경험이니까.
가는 사람을 붙잡기도 하고,
가버린 사람을 미련하게 그리워하기도 하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 마음을 다쳐본 적 없다는 거,
그게 과연 좋은 인생일까.
그게 과연 쿨한 사람일까.
그냥 똑같이 겪으며 순리대로 살아가는 거야.
주어진 사랑을 인정하고, 상처를 인정하면서
아프면 아파하고, 좋으면 좋아하면서 말이야.
그러니 애써 쿨한 척, 강한 척, 네 감정을 가두지 않아도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