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장미와 가시
- 옮긴글 -
눈먼 손으로
나의 삶을 만져 보았다
그건 가시투성이었어
가시투성이 삶의 온몸을 만지며
나는 미소지었지
이토록 가시가 많으니
곧 장미가 피겠구나 하고
장미꽃이 피어난다 해도
어찌 가시의 고통을 잊을 수 있을까해도
장미꽃이 피기만 한다면
어찌 가시의 고통을 버리지 못하리오
논먼 손으로
삶을 어루만지며
나는 가시투성이를 지나
장미꽃을 기다렸네
그의 몸에는 많은 가시가
돋아 있었지만
그러나,
나는 한 송이의 장미꽃도 보지 못하였네
그러니, 그대, 이제 말해주오
삶은 가시 장미인가 장미 가시인가
아니면 장미의 가시인가, 또는 장미와 가시인가를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