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565 땅 ~ 땅 - 옮긴 글 - 모든 것을 품고도 모든 것 아래에 있는 가장 겸손한 그대 2024. 2. 13. 그대는 왠지 느낌이 좋습니다. ~ 그대는 왠지 느낌 좋습니다. - 김현태 - 그대와 함께 있으면 어느 새 나도 하나의 자연이 됩니다. 주고받는 것이 없이 다만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바람과 나무처럼 더 많은 것을 주고받음이 느껴집니다. 그대와 함께 있으면 길섶의 감나무 이파리를 사랑하게 되고 보도블럭 틈에서 피어난 제비꽃을 사랑하게 되고 허공에 징검다리를 찍고 간 새의 발자국을 사랑하게 됩니다. 수묵화 여백처럼 헐렁한 바지에 늘 몇 방울의 눈물을 간직한, 주머니에 천 원 한 장 없어도 얼굴에 그늘 한 점 없는, 그대와 함께 있으면 어느 새 나도 작은 것에 행복을 느낍니다. 그대의 소망처럼 나도, 작은 풀꽃이 되어 이 세상의 한 모퉁이에 아름답게 피고 싶습니다. 그대는 하나도 줄 것이 없다지만 나는 이미 그대에게 푸른 하늘을, 동트는 붉은.. 2024. 2. 12. 인연이라는 것에 대하여 ~ 인연이라는 것에 대하여 - 김현태 -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인연이란 잠자리 날개가 바위에 스쳐, 그 바위가 눈꽃처럼 하얀 가루가 될 즈음 그때서야 한번 찾아오는 것이라고 그것이 인연이라고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등나무 그늘에 누워 같은 하루를 바라보는 저 연인에게도 분명, 우리가 다알지 못할 눈물겨운 기다림이 있었다는 사실을 그렇기에 겨울 꽃보다 더 아름답고 사람 안에 또 한 사람을 잉태할 수 있게 함이 그것이 사람의 인연이라고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나무와 구름 사이 바다와 섬 사이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수 천 수만 번의 애닯고 쓰라린 잠자리 날개 짓이 숨 쉬고 있음을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인연은, 서리처럼 겨울 담장을 조용히 넘어오기에 한 겨울에도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놓아야 한다고 누군가가 그랬.. 2024. 2. 11. 죽을 때 까지 사랑 할 사람아 ~ 죽을 때 까지 사랑 할 사람아 - 옮긴 글 - 지금도 내 가슴 속 한 귀퉁이엔 보일세라 꼭꼭 숨겨 숨겨 못 다한 사랑 이루고자 사랑노래를 부르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매서운 추위 혹독한 겨울이 나에게 와도 온화하고 따스한 봄 날 기다리며 그래도 내 가슴 속에서 부끄럽다고 수줍은 듯 숨겨 숨겨 가슴 울렁이게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오늘도 나는 당신이 옆에 없는 것이 더욱 슬퍼 그 슬픔 가슴에 안고 놓치기 싢어 가슴에 안고 남이 볼세라 밤에만 몰래 울고 있습니다. 아 ! 내 가슴을 애태우게 하는 사람아 ! 이제는 그만 잊으려 하다가도 매정하게 돌아서서 잊으려 하다가도 못내 끌어안고 슬픔에 겨워 겨워 달보고 허허 웃으며 별보고 히죽 히죽 웃다가 그만 나도 모르게 모르게 얼굴에 눈물 자국 만들게하는 사람아 .. 2024. 2. 11. 아프지 않게 사랑하고 싶다. ~ 아프지 않게 사랑하고 싶다. - 옮긴 글 - 사랑은 가슴에 상처 하나 내는 일이라 흔히들 말하지만 알 수 없는 이끌림으로 특별한 만남의 선물을 받은 사람과 꿈결 같은 사랑을 하며 아프지 않게 사랑하고 싶다. 계절이 바뀔 적마다 그 사람이 있어 행복한 언어들이 수를 놓고 마음이 누군가를 보고 싶어 할 때 구름 같은 사랑으로 감싸주는 그 사람이 기다리고 있다면 사랑하는 마음 아끼고 아꼈다가 이 세상에서 제일 마음이 행복한 그 사람이 될 수 있게 휴식 같이 편안한 사랑을 만들고 싶다. 사랑은 가슴에 상처 하나 내는 일이라 진리처럼 말하지만 상처 나도 덧나지 않을 따뜻함으로 아프지 않게 사랑하고 싶다....... 2024. 2. 7. 이전 1 ··· 68 69 70 71 72 73 74 ··· 11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