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586 멀리 있기에 ~ 멀리 있기에 - 유안진 - 멀어서 나를 꽃이 되게 하는 이여 향기로 나는 다가갈 뿐입니다 멀어서 나를 별이 되게 하는 이여 눈물 괸 눈짓으로 반짝일 뿐입니다 멀어서 슬프고 슬퍼서 흠도 티도 없는 사랑이여 죽기까지 나 향기 높은 꽃이게 하여요 죽어서 나 빛나는 별이게 하여요 2025. 4. 26. 가난한 사람에게 ~ 가난한 사람에게 - 정호승 - 내 오늘도 그대를 위해 창밖에 등불 하나 내어 걸었습니다 내 오늘도 그대를 기다리다 못해 마음 하나 창밖에 걸어 두었습니다 밤이 오고 바람이 불고 드디어 눈이 내릴 때까지 내 그대를 기다리다 못해 가난한 마음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눈 내린 들길을 홀로 걷다가 문득 별을 생각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2025. 4. 25. 눈사람 ~ 눈 사 람 - 유안진 - 사람이 그리운 날엔 눈사람을 만들자 꿈의 모습을 빚어보자 수묵화 한 폭속에 호젓이 세워놓고 그윽히 바라보며 이 겨울을 견디리 꿈이여 언제나 꿈으로만 사라져도 못내 춥고 그리운 날엔 사람 하나 지어 눈 맞춤 하리라 2025. 4. 24. 가난한 사람에게 ~ 가난한 사람에게 - 정호승 - 내 오늘도 그대를 위해 창밖에 등불 하나 내어 걸었습니다 내 오늘도 그대를 기다리다 못해 마음 하나 창밖에 걸어 두었습니다 밤이 오고 바람이 불고 드디어 눈이 내릴 때까지 내 그대를 기다리다 못해 가난한 마음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눈 내린 들길을 홀로 걷다가 문득 별을 생각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2025. 4. 21.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 정호승 - 이 세상 사람들 모두 잠들고 어둠 속에 갇혀서 꿈조차 잠이 들 때 홀로 일어난 새벽을 두려워말고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겨울밤은 깊어서 눈만 내리고 돌아갈 길 없는 오늘 눈오는 밤도 하루의 일을 끝낸 작업장 부근 촛불도 꺼져 가는 어두운 방에서 슬픔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절망도 없는 이 절망의 세상 슬픔도 없는 이 슬픔의 세상 사랑하여 살아가면 봄눈이 온다 눈 맞으며 기다리던 기다림 만나 눈 맞으며 그리웁던 기다림 만나 얼씨구나 부등켜 안고 웃어 보아라 절씨구나 .. 2025. 4. 20. 이전 1 2 3 4 ··· 11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