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695

그대가 그리운 만큼 ~ 그대가 그리운 만큼 - 용혜원 - 쓸쓸한 만큼 그리워했다 그대와 함께했던 시간만큼 쓸쓸함이 가득 차 있다 외로운 만큼 그리워했다 그대가 들려준 사랑 이야기만큼 그리움이 쌓여 있다 고독한 만큼 그리워했다 그대가 사랑의 흔적만큼 그리움이 그려져 있다 보고픈 만큼 그리워했다 그대가 가슴에 새겨준 만큼 그리움이 절실하다 그대를 그리워하는 만큼 내 가슴에 불이 붙는다 내 가슴이 활활 타오른다 2025. 8. 19.
그런사람이 있었습니다 ~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 이정하 -​ 길을 가다 우연히 마주치고 싶었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 잎보다 먼저 꽃이 만발하는 목련처럼 사랑보다 먼저 아픔을 알게 했던, ​ 현실이 갈라놓은 선 이쪽 저쪽에서 들킬세라 서둘러 자리를 비켜야 했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 가까이서 보고 싶었고 가까이서 느끼고 싶었지만 애당초 가까이 가지도 못했기에 잡을 수도 없었던, 외려 한 걸음 더 떨어져서 지켜보아야 했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 음악을 듣거나 커피를 마시거나 무슨 일을 하든간에 맨 먼저 생각나는.. 2025. 8. 18.
사는 일 ~ 사는 일 - 나태주 -​ 오늘도 하루 잘 살았다. 굽은 길은 굽게 가고 곧은 길은 곧게 가고 ​막판에는 나를 싣고 가기로 되어 있는 차가 제시간보다 일찍 떠나는 바람에 걷지 않아도 좋은 길을 두어 시간 땀 흘리며 걷기도 했다. ​ 그러나 그것도 나쁘지 아니했다 걷지 않아도 좋은 길을 걸었으므로 만나지 못했을 뻔했던 싱그러운 바람도 만나고 수풀 사이 빨갛게 익은 멍석딸기도 만나고 해 저문 개울가 고기비늘 찍으러 온 물총새 물총새, 쪽빛 날갯짓도 보았으므로. ​ 이제 날 저물려 한다 길바닥에 떠돌던 바람은 잠잠해지고 새들도 머리를 숲으로 돌렸다 오늘도 하루 나는 이렇게 잘 살았다. 2025. 8. 15.
가을 ~ 가을 - 옮긴글 - ​ 가을이면 생각나는 너 ​ 너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참 궁금하다 ​ 가을이면 생각나는 ​너 ​ 너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참 그립다 ​가을이면 생각나는 너를 난 어떡하면 좋을까.​ 2025. 8. 14.
보고싶다 ~ 보고 싶다 - 옮긴글 -​ 네가 보고 싶다 너무나 보고 싶다 지금도 보고 싶다 하루 종일 보고 싶다 매일 아침 보고 싶다 보고 싶은 마음을 그대는 알까요? 2025. 8. 1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