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693 사랑에 답함 ~ 사랑에 답함 - 나태주 - 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 보아주는 것이 예쁘다 좋지 않은 것을 좋게 생각해주는 것이 사랑이다 싫은 것도 잘 참아주면서 처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나중까지 아주 나중까지 그렇게 하는 것이 사랑이다. 2025. 4. 16. 너 가다가 ~ 너 가다가 - 나태주 - 너 가다가 힘들거든 뒤를 보거라 조그만 내가 있을 것이다 너 가다가 다리 아프거든 뒤를 보거라 더 작아진 내가 있을 것이다 너 가다가 눈물나거든 뒤를 보거라 조그만 점으로 내가 보일 것이다. 2025. 4. 15. 슬픔으로 가는 길 ~ 슬픔으로 가는 길 - 정호승 - 내 진실로 슬픔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슬픔으로 가는 저녁 특길에 섰다 낯선 새 한마리 길 끝으로 사라지고 길가에 핀 풀꽃들이 바람에 흔들이는데 내 진실로 슬픔을 어루만지는 사람으로 지는 저녁 해를 바라보며 슬픔으로 걸어가는 들길을 걸었다 기다려도 오지 않는 사람을 기다리는 사람 하나 슬픔을 앞세우고 내 앞을 지나가고 어디선가 감나무 지는 잎새 하나 슬픔을 버리고 나를 따른다 내 진실로 슬픔으로 가는 길을 걷는 사람으로 끝없이 걸어가다 뒤돌아보면 인생을 내려놓고 사람들이 저녁놀에 파묻히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하나 만나기 위해 나는 다시 .. 2025. 4. 14. 안개꽃 ~ 안개꽃 - 옮긴글 - 꽃이라면 안개꽃이고 싶다 장미의 한복판에 부서지는 햇빛이기보다는 그 아름다움을 거드는 안개이고 싶다 나로 하여 네가 아름다울 수 있다면 네 몫의 축복 뒤에서 나는 안개처럼 스러지는 다만 너의 배경이어도 좋다 마침내 너로 하여 나조차 향기로울 수 있다면 어쩌다 한 근으로 묶여 시드는 목숨을 그렇게 너에게 조금은 빚지고 싶다. 2025. 4. 13.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 김광석 -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내 텅 빈 방문을 닫은 채로 아직도 남아 있는 너의 향기 내 텅 빈 방 안에 가득한데 이렇게 홀로 누워 천정을 보니 눈앞에 글썽이는 너의 모습 잊으려 돌아 누운 내 눈가에 말 없이 흐르는 이슬방울들 지나간 시간은 추억 속에 묻히면 그만인 것을 나는 왜 이렇게 긴긴 밤을 또 잊지 못해 새울까 창 틈에 기다리던 새벽이 오면 어제 보다 커진 내 방 안에 하얗게 밝아온 유리창에 썼다 지운다 널 사랑해 지나간 시간은 추억 속에 묻히면 그만인 것을 나는 왜 이렇게 긴긴 밤을 또 잊지 못해 새울까 창 틈에 기다리던 새벽이 오면 .. 2025. 4. 12.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13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