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695 끝끝내 ~ 끝끝내 - 정호승 - 헤어지는 날까지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하지 못했습니다 헤어지는 날까지 차마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하지 못했습니다 그대 처음과 같이 아름다울 줄을 그대 처음과 같이 영원할 줄을 헤어지는 날까지 알지 못하고 순결하게 무덤가에 무더지로 핀 흰 싸리 꽃만 꺽어 받쳤습니다 사랑도 지나치면 사랑이 아닌 것을 눈물도 지나치면 눈물이 아닌 것을 헤어지는 날까지 알지 못하고 끝끝내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하지 못했습니다 끝끝내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하지 못했습니다. 2025. 4. 18. 새벽편지 ~ 새벽 편지 - 정호승 - 죽음보다 괴로운 것은 그림움이었다 사랑도 운명이라고 용기도 운명이라고 홀로 남아있는 용기자 있어야 한다고 오늘도 내 가엾은 발자국 소리는 네 창가에 머물다 돌아가고 별들도 강물 위에 몸을 던졌다. 2025. 4. 17. 사랑에 답함 ~ 사랑에 답함 - 나태주 - 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 보아주는 것이 예쁘다 좋지 않은 것을 좋게 생각해주는 것이 사랑이다 싫은 것도 잘 참아주면서 처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나중까지 아주 나중까지 그렇게 하는 것이 사랑이다. 2025. 4. 16. 너 가다가 ~ 너 가다가 - 나태주 - 너 가다가 힘들거든 뒤를 보거라 조그만 내가 있을 것이다 너 가다가 다리 아프거든 뒤를 보거라 더 작아진 내가 있을 것이다 너 가다가 눈물나거든 뒤를 보거라 조그만 점으로 내가 보일 것이다. 2025. 4. 15. 슬픔으로 가는 길 ~ 슬픔으로 가는 길 - 정호승 - 내 진실로 슬픔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슬픔으로 가는 저녁 특길에 섰다 낯선 새 한마리 길 끝으로 사라지고 길가에 핀 풀꽃들이 바람에 흔들이는데 내 진실로 슬픔을 어루만지는 사람으로 지는 저녁 해를 바라보며 슬픔으로 걸어가는 들길을 걸었다 기다려도 오지 않는 사람을 기다리는 사람 하나 슬픔을 앞세우고 내 앞을 지나가고 어디선가 감나무 지는 잎새 하나 슬픔을 버리고 나를 따른다 내 진실로 슬픔으로 가는 길을 걷는 사람으로 끝없이 걸어가다 뒤돌아보면 인생을 내려놓고 사람들이 저녁놀에 파묻히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하나 만나기 위해 나는 다시 .. 2025. 4. 14.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13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