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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비결 ~ ~ 행복의 비결           - 이해인 -        세상과  타협하는 일보다 더 경계해야 할 일은 자기 자신과 타협하는 일이다 스스로 자신의 매서운 스승 노릇을 해야 한다 우리가 일단 어딘가에 집착해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안주하면 그 웅덩이에 갇히고 만다 그러면 마치 고여 있는 물처럼 썩기 마련이다 버리고 떠난다는 것은 곧 자기답게 사는 것이다 자기답게 거듭거듭 시작하며 사는 일이다 낡은 탈로부터, 낡은 울타리로부터, 낡은 생각으로부터 벗어나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아무리 가난해도 마음이 있는 한 나눌 것은 있다 근원적인 마음을 나눌 때 물질적인 것은 자연히 그림자처럼 따라온다 그렇게 함으로써 내 자신이 더 풍요로워질 수 있다 세속적인 계산법으로는 나눠 가질수록 내 잔고가 줄어들 것 같지만 출세간.. 2024. 7. 19.
물소리 바람소리 ~ 물소리 바람소리          - 법정스님 -            빈 마음  등잔에 기름을 가득 채웠더니  심지를 줄여도 자꾸만  불꽃이 올라와 펄럭거린다  가득 찬 것은 찬 것만 못 하다는  교훈을 눈 앞에서 배우고 있다  빈 마음, 그것을 무심이라고 한다  빈 마음이  곧 우리들의 본 마음이다  무엇인가 채워져 있으면  본 마음이 아니다.  텅 비우고 있어야 거기 울림이 있다  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차다. 2024. 7. 18.
엄머, 저는요 ~ 엄마, 저는요           - 이해인 -        새해 첫날 엄마가 저의 방에 걸어준 고운 꽃 달력을 볼 때처럼 늘 첫 희망과 첫 설렘이 피어나는 그런 마음으로 살고 싶어요 첫눈이 많이 내리는 날 다투었던 친구와 화해한 뒤 손잡고 길을 가던 때처럼 늘 용서하고 용서받는 그런 마음으로 살고 싶어요 엄마, 저는요 장독대를 손질하며 콧노래를 부르시고 꽃밭을 가꾸시다 푸른하늘을 올려다보시는 엄마의 그 모습처럼 늘 부지런하면서도 여유있는 그런 마음으로 살고 싶어요. 2024. 7. 17.
눈물꽃 ~ 눈물꽃          - 이해인 -              잘 울어야 눈물도  꽃이 됩니다 나를 위해 울지 말고 너를 위해 울때 너무 오래 울지 말고 적당히 울 때 아름다움을 향한 그리움으로 감동하거나 안타까워서 울 때 허영심을 버리고 숨어서 울때 죄를 뉘우치는 겸손으로 착하게 울때 눈물은 진주를 닮은 하나의 꽃이 됩니다 세상을 적시며 흐르는 강물꽃 눈물꽃이 됩니다. 2024. 7. 15.
버리고 떠나기 ~ ~ 버리고 떠나기               - 법정스님 말씀 중에서 -                  꽃은 무슨 일로 피었다가  지는지 알 수 없지만, 우리가 살 만큼 살다가 때가  다하면 생을 막음하듯이 생명의 질서에서는  꽃이나 사람 다를바 없다 나무들은 봄이 오면 꽃을 피우고  겨울이 오면 옷을 벗는다 꽃은 보는 사람에게  아름다움과 향기와 기쁨을 안겨준다 한 송이의 꽃이 메마르고 녹슬기 쉬운 우리들의 일상에 얼마만한  위로와 생기와 기쁨을 주는지 운치 있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시시로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꽃이 있는 집과 꽃이 없는 집은 겉으로 보기에는 대수롭지 않은 것 같지만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삶의 질에 있어서는  하늘과 땅만큼 현격하다 길거리에서 꽃을  안고 가는 사람을 보면 그 신분이 어떻든 간에.. 2024.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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