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692 진달래꽃 ~ 진달래꽃 - 김소월 -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2025. 6. 6. 너에게 말한다. ~ 너에게 말한다 - 나태주 - 네가 나를 좋아한다고 말할 때 나는 너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리 네가 나를 사랑한다고 말할 때 나는 너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하리 네가 나 없이는 세상을 살 수 없다고 말할 때 나는 너 없이도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하리 네가 내 생각하느라 밤잠을 설쳤다고 말할 때 나는 꿈 속에서도 너를 만나지 못했다고 말하리 네가 나를 그리워했다고 말할 때 나는 너를 그리워하지 않았다고 말하리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네가 내 곁을 떠나겠다고 말할 때 나는 비로소 조용히 고개를 떨구리 2025. 6. 4. 생활이 그대를 속이더라도 ~ 생활이 그대를 속이더라도 - 푸쉬킨 - 생활이 그대를 속이더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마라 설움의 날을 참고 견디면 머지 않아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현실은 언제나 설운 것 모든 것은 일순간에 지나가나 지난 것은 그리움이 되리니. 2025. 6. 3.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 나는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 푸쉬킨 - 나는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사랑은 아직, 아마도 그럴겁니다, 나의 영혼 속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것이 더이상 당신을 괴롭히지 못하게 하겠어요. 나는 무엇으로도 당신을 슬프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나는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말없이, 희망도 없이, 때로는 두려움으로, 때로는 질투로 괴로와하며. 나는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그토록 진실되게, 그토록 부드럽게, 다른 이들에 의해 사랑받도록 신이 당신에게 부여하신대로. 2025. 6. 2. 국화옆에서 ~ 0000000000000000000 0000000000000000000000000 국화 옆에서 - 서정주 -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도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2025. 6. 1.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13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