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598 봄길 ~ 봄길 - 정호승 -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도 돌아오지않고 하늘과 땅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나는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2025. 4. 11. 가끔은 ~ 가끔은 - 옮긴글 - 가끔은 하늘을 보자 태양은 눈부심을 다하고 있는지 구름은 바람따라 흘러가는지 꽃무지개는 어딘가에 피었는지 가슴에 따스한 빛을 품어 마음이 차가운 날 살짝 볕쬐어보자 가끔은 밤하늘을 보자 달은 둥글게 차올랐는지 별은 푸르게 빛나는지 어둠은 얼마나 깔렸는지 두 눈속에 달과 별을 담아 마음이 어두운 날 하나씩 꺼내어 보자. 2025. 4. 10. 힘내라 ~ 힘내라 - 옮긴글 - 푹우가 쏟아진다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도 아니고 푹풍이 몰아친다고 길이 떠내려가는 것도 아니다 푹우를 쏟아내야 쪽빛 하늘이 열리고 푹풍이 휘몰아쳐야 길은 검푸르게 열린다 어둠이 밀려온다고 두려워마라 어둠속에서 꿈은 간절해지는 것이다. 2025. 4. 9. 인연 ~ 인연 - 옮긴글 - 인연은 지금까지 떠나간 사람에게만 붙이는 수식어였다 넌 어차피 떠나갈 인연 이렇게 스스로 합리화 하면서 조금이라도 상처를 덜 받고자 무던히 애를 썼다 그런데 넌 나와 만나게 될 인연 텅 빈 밤하늘에 큰 소리로 이름을 부르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 우리 원래부터 함께할 인연이었다 말할 수 있을까 그 인연의 갈림길에서 넌 어디로 향할까. 2025. 4. 8. 4월의 시 ~ 4월의 시 - 이해인 - 꽃 무더기 세상을 삽니다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세상은 오만 가지 색색의 고운 꽃들이 자기가 제일인양 활짝들 피었답니다 정말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새삼스레 두 눈으로 볼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고 고운 향기 느낄 수 있어 감격이며 꽃들 가득한 사월의 길목에 살고 있음이 감동입니다 눈이 짓무르도록 이 봄을 느끼며 가슴이 터지도록 이 봄을 느끼며 가슴이 터지도록 이 봄을 즐기며 두발 부르트도록 꽃 길 걸어 볼랍니다 내일도 내 것이 아닌데 내년 봄은 너무 멀지요 오늘 이 봄을 사랑합니다 오늘 곁에 있는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4월이 문을 엽니다. 2025. 4. 7. 이전 1 ··· 3 4 5 6 7 8 9 ··· 12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