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621

희망은 아름답다 . ~ 희망은 아름답다 - 정호승 - 창은 별이 빛날 때만 창이다 희망은 희망을 가질 때만 희망이다 창은 길이 보이고 바람이 불 때만 아름답다 희망은 결코 희망을 잃지 않을 때만 아름답다 나그네여, 그래도 이 절망과 어둠 속에서 창을 열고 별을 노래하는 슬픈 사람이 있다 고통은 인내를 낳고 인내는 희망을 낳지 않는데 나그네여, 그날 밤 총소리에 쫓기며 길을 잃고 죽음의 산길 타던 나그네여 바다가 있어야만 산은 아름답고 별이 빛나야만 창은 아름답다 희망은 외로움 속의 한 순례자 창은 들의 꽃 바람 부는 대로 피었다 사라지는 한 순례자 2025. 4. 19.
끝끝내 ~ 끝끝내            - 정호승 -              헤어지는 날까지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하지 못했습니다    헤어지는 날까지    차마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하지 못했습니다    그대 처음과 같이 아름다울 줄을    그대 처음과 같이 영원할 줄을    헤어지는 날까지 알지 못하고    순결하게 무덤가에 무더지로 핀    흰 싸리 꽃만 꺽어 받쳤습니다    사랑도 지나치면 사랑이 아닌 것을    눈물도 지나치면 눈물이 아닌 것을    헤어지는 날까지 알지 못하고    끝끝내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하지 못했습니다     끝끝내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하지 못했습니다. 2025. 4. 18.
새벽편지 ~ 새벽 편지             - 정호승 -            죽음보다 괴로운 것은     그림움이었다    사랑도 운명이라고      용기도 운명이라고      홀로 남아있는      용기자 있어야 한다고     오늘도 내 가엾은 발자국 소리는     네 창가에 머물다 돌아가고     별들도 강물 위에     몸을 던졌다. 2025. 4. 17.
사랑에 답함 ~ 사랑에 답함               - 나태주 -                 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    보아주는 것이 예쁘다    좋지 않은 것을 좋게    생각해주는 것이 사랑이다    싫은 것도 잘 참아주면서    처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나중까지 아주 나중까지    그렇게 하는 것이 사랑이다. 2025. 4. 16.
너 가다가 ~ 너 가다가             - 나태주 -                                                   너 가다가    힘들거든 뒤를 보거라    조그만 내가    있을 것이다   너 가다가    다리 아프거든    뒤를 보거라    더 작아진 내가    있을 것이다    너 가다가    눈물나거든    뒤를 보거라    조그만 점으로 내가      보일 것이다. 2025. 4. 1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