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466 가을 사랑 ~ 가을 사랑 - 도종환 -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할 떄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하였기 때문에 나의 마음은 바람부는 저녁숲이었으나 이제 나는 은은한 억새 하나로 있을 수 있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눈부시지 않은 갈꽃 한 송이를 편안히 바라볼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내가 끝없이 무너지는 어둠 속에 있었지만 이제는 조용히 다시 만나게 될 아침을 생각하며 저물 수 있습니다 지금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하는 잔잔한 넉넉함입니다. 2024. 10. 3. 그대에게 가는 의미 ~ 그대에게 가는 의미 - 옮긴글 - 내가 숲에 가는 것은 언제 튀어나올지 모를 야생동물을 다 감당한다는 의미 내가 그대에게 가는 것은 언제 화낼지 모르는 그대를 감당한다는 의미 내가 그대에게 가는 것은 그대의 허물을 받아들인다는 의미 사람들이 해충이라 여기는 벌레도 내 몸에 오래 살다보면 어느 순간에는 이롭듯 그대는 치명적인 결점도 나에게 오면 필수비타민이 될 수도 있다는 것 내가 바다에 가는 것은 빠질 수 있다는 위험을 알지만 물과 내가 하나 되어 내가 영원히 물이 되어도 좋다는 의미 2024. 10. 2. 토닥 토닥 ~ 토닥 토닥 - 서윤덕 - 그래 그래 그랬었구나. 애썼어 너를 힘들게 했던 그 일 그 사람 모두가 진실을 알게되었다니 양보하고 져주므로 우위에 선 너의 마음은 빛나는 보석이었구나 봄비 내려 새싹은 돋아나고 너의 삶에 햇살을 보낸다 너는 이후로 더욱 더 빛날거야 2024. 10. 1. 사랑에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 사랑에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 옮긴글 - 창문을 활짝 열고 계십시오 나의 연인이여! 그대가 날 진정 사랑한다면 삶을 너무 쉽게 살려고 생각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나는 부족한 사람 나는 연약한 사람 고통도 절망도 함께 고통도 절망도 함께 이겨내지 않는다면 우리 사랑은 바람을 마구 불어넣은 풍선마냥 끝내는 터져버리고 말 것입니다. 우리 서로 한치의 양보도 없이 우리 서로 한치의 양보도 없이 있는 자리에 머물러 모든 것을 방관만 한다면 우리가 타고 있는 사랑의 배는 좌초를 당하거나 파선하고 말 것입니다. 그대가 날 사랑한다면 사랑에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 2024. 9. 30. 나 그렇게 당신을 사랑합니다. ~ 나 그렇게 당신을 사랑합니다. - 한용운 -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사랑한다는 말을 안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의 진실 입니다. 잊어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있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웃는 것은 그만큼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떠날 때 울면 잊지 못하는 증거요 뛰다가 가로등에 기대어 울면 오로지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증거입니다. 잠시라도 같이 있음을 기뻐하고 애처롭기까지 만한 사랑을 .. 2024. 9. 29.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94 다음 반응형